다른 사람이나 단체를 위해 보관하던 돈을 맡은 목적과 다르게 사용했다면 횡령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사용처가 달라졌다는 사정만으로 바로 성립하는 것은 아니며, 돈을 맡게 된 경위와 사용 권한, 반환 의사, 실제 지출 내용 등을 함께 살펴봅니다. 돈을 맡은 관계와 사용 권한이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계약서나 위임 내용에 사용 범위가 정해져 있었는지, 당사자 사이에 변경 합의가 있었는지, 이후 정산이나 반환이 이루어졌는지도 판단에 영향을 줍니다. 개인 계좌로 이체했더라도 곧바로 범죄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금 흐름이 불분명하면 의심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위임장, 거래내역, 영수증, 문자와 정산자료를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기억에 의존한 설명보다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