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사건에서 처음 자백했다가 이후 부인하거나 내용을 바꾸었다는 사정만으로 어느 한 진술이 자동으로 사실로 확정되지는 않습니다. 수사기관과 법원은 자백이 이루어진 경위, 질문과 답변의 구체성, 진술 내용의 일관성, 당시 심리·건강 상태와 조사 환경을 살펴봅니다. 자백 외에 객관적인 자료가 있는지, 번복 이유가 설득력 있는지도 함께 검토됩니다.
진술이 압박이나 오해 속에서 나온 것인지, 영상녹화와 조서에 실제 발언이 정확히 반영되었는지도 중요합니다. 진술별 작성 경위와 객관자료를 대조해야 하므로 조사 전후의 메모, 통화기록, 이동내역, 현장 자료를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억이 불확실한 부분은 추측으로 채우지 말고, 진술 변경 사유를 시간순으로 정리해 설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