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나 충돌 뒤 현장을 떠났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결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떠난 이유와 당시 피해자의 상태를 인식했는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는지, 현장을 숨기거나 증거를 없애려는 행동이 있었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당시 상황을 얼마나 인식했는지가 중요한 판단 요소입니다.
공포나 혼란으로 자리를 벗어난 경우와 책임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이탈한 경우는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며, 이후 신고나 구조 요청을 했는지도 확인됩니다. 주변 영상, 위치기록, 통화내역, 목격자 진술은 이동 경로와 인식 상태를 판단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사건 직후 누구와 어떤 대화를 했는지 기억나는 대로 정리하고, 휴대전화 자료를 임의로 삭제하지 않으며, 사실과 추측을 구분해 진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