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재산을 사용한 행위에 대해 내부 승인이나 동의가 있었다면 횡령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사정이 됩니다. 다만 승인한 사람이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지, 사용 목적과 금액이 승인 범위에 포함되는지, 사후에 형식적으로 동의한 것은 아닌지를 구체적으로 살핍니다. 관행적으로 허용되었다는 주장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승인의 범위와 권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아야 합니다. 이사회나 주주총회 의사록, 결재 문서, 회사 규정, 업무 지시, 회계 처리 내역과 관련자 진술이 주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구두 승인이었다면 당시 대화와 업무 흐름을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사용 이후 회사가 어떤 조치를 했는지도 함께 살펴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을 구분해 설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