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권과 관련한 판단에서는 자녀의 나이와 성숙도, 생활환경, 부모와의 관계, 안전과 복리 등을 함께 살피며 자녀가 표현한 의견도 중요한 사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녀가 원하는 방향이 언제나 그대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부모의 요구나 주변 압박으로 형성된 의사인지도 구체적으로 검토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 의사의 자발성과 일관성이 주요 판단 요소가 됩니다. 자녀에게 특정 답변을 강요하거나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 평소 생활과 돌봄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는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교생활 자료, 상담기관의 의견, 양육 일정과 의사소통 기록 등이 참고될 수 있으며, 자녀를 분쟁의 전달자나 증거 수집 수단으로 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