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전후 일정 시간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다는 사실은 통신기록이나 위치정보가 확인되지 않는 시간대를 만든다는 의미가 있을 뿐, 그 자체로 범행을 뒷받침하거나 부정하는 결정적 자료는 아닙니다. 배터리 부족, 고장, 통신 불량, 고의적인 전원 차단 등 여러 가능성을 나누어 살펴봐야 합니다. 전원 차단의 구체적 이유와 다른 증거의 연결성이 중요합니다.
수사에서는 마지막 통신 시각, 기지국 접속 내역, 차량·건물 CCTV, 교통카드와 결제 기록, 주변인 진술을 함께 비교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다시 켠 시점과 장소, 그 사이 이동 경로도 확인 대상이 됩니다. 기기나 계정을 임의로 초기화하지 말고, 고장이나 배터리 문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리 내역과 당시 상황을 객관적인 자료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