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당사자가 대금 지급일을 늦추거나 앞당기기로 합의했다면, 그 합의가 기존 계약의 내용을 변경하는 약정으로 인정되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합의의 당사자, 변경 대상, 새로운 지급일이 확인되고 상대방의 동의가 있었다면 기존 지급기한과 다른 기준이 적용될 여지가 있습니다. 변경 합의가 실제로 성립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단순한 독촉 유예나 일시적인 편의 제공이 지급기한 자체를 바꾼 것으로 해석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후 주고받은 문서에서 연체 책임을 면제했는지, 이자나 지연손해금에 관해 별도 약정을 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변경 내용을 문자로만 남겼더라도 원래 계약서와 함께 보관하고, 지급액·지급일·지연 책임을 구체적으로 적은 합의서를 작성하는 것이 분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