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에 이른 원인이 하나로 명확하지 않거나 기존 질환과 외부 행위가 함께 작용한 경우에는 어떤 행위가 사망에 영향을 주었는지부터 조사합니다. 부검 결과, 손상 부위와 정도, 행위 시점, 의료기록, 현장 상황을 종합해 행위와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판단하며, 단순히 결과가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 살인의 고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행위와 사망의 인과관계가 핵심입니다.
행위가 사망의 직접 원인이었는지, 기존 질환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는지, 행위자가 위험을 인식했는지도 함께 검토됩니다. 수사 단계에서는 부검감정서와 진료기록의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고, 당시의 행동·발언·시간대·목격자 진술을 일관되게 정리해야 합니다. 원인에 관한 의학적 다툼이 있다면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감정 내용의 근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